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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기 2561년 12월 넷째주 (12/24) 일요법회   2017-12-24 (일) 17:36
글쓴이 불광미디어팀   26

 


 

 

금주의 법어--서산대사의 선가귀감

금주의 법사--조계종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

 

얼어붙은 눈덩이를 녹이며 겨울비는 하루 종일 내리지만 불광법회로 향하는 바라밀 행자님들 발걸음은 막지 못합니다. 부처님께 예불하고 반야심경을 읽은 뒤 보현행원을 실천하는 행자로서의 마음을 다지며 보현행원품 참회분도 읽습니다.

 

『보현행자의 서원』--「참회분」

~~~죄업은 이것이 어둠이오며 참회는 이것을 밝은 자성광명 앞에 드러냄이옵니다. 찬란한 자성광명 앞에 어찌 사라지지 아니할 어둠이 있사오리까. 밝음 앞에 어둠이 사라지듯이 저의 참회 앞에 모든 죄업이 사라짐을 믿사옵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을 설법하시는 법사님 답게 마하반야바라밀을 대중과 함께 10번 외며 법문을 여십니다.

 

<법문내용>

'마하반야바라밀'을 수행하는 도량에 와서 더욱 반갑습니다. 한국 아니 전세계에서 '마하반야바라밀'을 수행하는 도량은 불광사와 행불선원밖에 없을 겁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은 최고의 수행법이고 마하반야바라밀을 수행해야 한국 불교가 발전합니다.

 

 

오늘은 서산대사, 조선의 청허 휴정 대사께서 지으신 『선가귀감』의 앞과 끝부분을 법회보에 적어 왔습니다. 참선, 간화선 수행하는 곳은 많으나 간화선의 교과서인 『선가귀감』을 제대로 알고 공부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서산대사는 20세에 지리산에서 출가하시고, 묘향산에서 열반에 드셨는데 그래서 묘향산을 서산이라 하여 서산대사라고 합니다. 저도 대사님처럼 지리산에서 출가를 하였으므로 통일이 되어 묘향산에서 열반에 드는 것이 희망입니다.

 

북한은 공산주의라 종교를 인정하지 않지만 서산대사는 의승군을 일으킨 분이어서 유적지가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살생하지 않는 것이 불교의 첫 계율이지만 대사께서는 전쟁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보고 계율의 개차법, 열고 닫음을 적절히 하셨습니다. 평소에는 미물도 보호하지만 필요에 따라 전쟁에도 참여한다는 개차법은 중도사상입니다.

 

 

 

참선 화두의 핵심은 시심마, 이뭐꼬인데 『선가귀감』에 답이 나옵니다.

"빈 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인데 어디에서 왔으며 어느 곳으로 가는가?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아시는 분은 손 들어 보세요. 몇 분 안 되네요. 어디로 가는지 아는 사람에게 인생은 즐거운 여행이 되고 그것을 모르는 사람에게 인생은 괴로운 방황이 됩니다. 언제 갈지 모르므로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근본에 입각해서 보면 무시무종이지만 현상을 보면 분명하게 육도 윤회를 합니다. 그래서 내세에 어디로 갈지 서원을 세워야 합니다. 무아법을 통달한 아라한은 안 태어날 수 있으나 거기에 머물면 안 되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윤회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목적지를 정하고 있어야 갈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미륵보살이 계시는 도솔천에 가서 공부하다가 미륵보살님이 하생할 때 함께 돕겠다고 서원했습니다.

 

하버드 대학에서 30년간 연구 관찰한 것에 따르면 목표가 뚜렷하고, 성취하려는 행동지침이 뚜렷한 학생은 수입에 있어 10배 이상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도솔천에 가겠다고 목표를 정했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솔천은 지족천, 만족을 안다는 뜻이므로 지금 이대로 감사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올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복과 도를 닦아야 합니다. 도솔천에도 두 곳이 있는데 내원궁은 미륵보살님처럼 공부하고 중생제도를 염원하는 곳이고 외원궁은 복락을 즐기는 곳입니다.

 

 

 

저는 출가 전에 가까이 있던 몇 분이 돌아가시면서 어디로 어떻게 가셨는가 하는 생사일대사에 의문이 있었습니다. 부처님도 성문 밖에서 노인과 병자와 송장을 보면서 자신도 그렇게 된다는 것을 알고 다른 사람을 신기하게 여겼습니다. 그렇게 다른 사람도 늙고 병들고 죽을 건데 천 년을 살 것처럼 태평하게 살고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죽음과 병에서 해탈할 방법을 찾기 위해 홀로 출가합니다. 선정을 닦았지만 근본적인 해답을 찾지 못하고, 고행을 6년 했지만 그 역시 생사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병을 고치려면 원인을 찾아야 하는 것처럼 기존의 수행법에서 벗어나 생사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원인을 찾기로 했습니다. 늙음과 죽음의 원인은 태어났기 때문이고 태어남은 존재에 대한 열망, 생존본능이란 걸 알았습니다. 그렇게 분석해서 찾은 것이 12연기법이고 그 최초의 원인은 무아법에 밝지 못한 무명에 있음을 찾았습니다.

 



 

중생이 해탈하는 방법도 찾았는데 그것이 무아법이고 대면관찰법입니다. 거울 보듯이, 영화 보듯이,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닉네임을 붙여서 관찰하는 겁니다. 저는 닉네임을 달마라고 하는데 걸어갈 때는 달마가 걸어간다고 관찰합니다. 몸과 마음은 생노병사하고 생주이멸하므로 내가 아니지만 그것을 관찰하는 자는 여여하여 본마음이라 하고 참나, 한 물건이라 합니다.

 

암에 걸려 수술대에 올라간 불자님이 몸에 통증을 느끼고 마음은 불안하여 공포를 느꼈는데 그때 저의 대면관찰법이 생각나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누구에게 통증이 있구나, 누구에게 공포가 일어나는구나 하고 몇 번을 관찰하니 통증과 공포가 누그러지고 끄달리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몇 번 관찰하면서 긴장도 풀리고 수술도 잘 되었다고 합니다.

 

운전할 때 깜빡이도 없이 불쑥 들어오는 차를 보면 성질이 일어나는데 그때 달마가 성질이 일어나는구나 하고 3번 정도 관찰하면 성질은 누그러집니다. 모든 것은 달마에게 미루고 한 물건은 관찰만 하면 됩니다. 관찰자효과는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물질을 최후까지 쪼개어 들어가면 미립자가 남는데 관찰자가 입자라는 마음을 갖고 들여다보면 입자로 나타나고 아무런 마음 없이 관찰하면 그냥 파동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일체유심조입니다.

 

 

 

여기 한 물건이 있는데 한 물건이란 무엇인가? 동그라미라고 말로 하면 개구즉착이 되어 어긋납니다. 두 손을 머리 위로 둥글게 만들면 그대로 한 물건이 됩니다. 이것이 화두 '이뭐꼬'의 답인데 이것이 왜 답이 되는지는 여러분이 직접 알아내야 합니다. 이렇게 해탈은 빨리 하고 보살도는 천천히 해야 한국불교가 발전하는데 해탈이 어렵다보니 어떻게 전할 것인지 엄두가 안 나게 됩니다. 우리가 어린 아기를 키울 때 귀여워서 죔죔이라고 행동하면 아기가 그대로 따라하지요. 이것은 염화미소와 통하는 겁니다. 어릴 때 다 한 소식 한 것인데 크면서 분별심이 늘어나 해탈을 어렵게 생각하는 겁니다.

 

요즘 포교원에서 "붓다로 살자"고 강조하지요? "본래부처"라는 뜻입니다. 달은 항상 보름달이지요? 그림자에 가려서 그렇게 기울어 보이는 착시현상이지 사실은 항상 보름달입니다. 우리 생각에는 중생이지만 본래부처입니다.

 

마하는 크고, 반야는 밝고, 바라밀은 충만하다는 뜻입니다. 내가 바로 마하반야바라밀입니다. 일반적인 수행은 중생이 부처 된다는 것이지만 바라밀 수행은 본래 부처임을 확인하는 수행입니다. 바라밀 행자로서 보시를 하는 것은 본래 충만을 확인하는 것이고, 지계를 하는 것은 본래 청정함을, 인욕참을 내가 본래 없음 즉 무아를 확인하는 것이고 정진본래 나아갈 바가 없음을, 선정은 본래 고요함을, 지혜는 본래 밝음을 확인하는 수행입니다.

 

 나는 원래 크고 밝고 충만한 존재입니다 (스님 따라 하기)

 

부처님께 ~~해주세요 하는 것은 구걸하는 마음을 연습하는 것으로 거지와 종이 되는 것이고 부처님께 ~~하겠습니다 하는 것은 베푸는 마음을 연습하는 것으로 부자와 주인으로 사는 것입니다. 부처님께 헌공할 때도 그냥 부처님 용돈 쓰세요 하는 마음으로 하시면 됩니다. 조금 전에 읽은 보현행자의 서원에도 예경, 찬탄, 공양 등을 하겠습니다고 나오죠. 그것이 불자의 서원입니다. 부처님께 구하는 마음이 있으면 부처님께 얽매임이 됩니다.

 

                    법회 중 유아방 모습

 

예를 들어 똥배가 들어가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운명으로 받아 들여서 무작정 기다린다. 둘째 신에게 제발 들어가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셋째 고행처럼 단식에 돌입한다. 넷째 원인을 분석하여 식사량은 줄이고 운동량은 늘린다. 답은 넷째이겠죠. 부처님 법은 인과법이고 중도설입니다.

 

자기 깜냥에서 벗어나는 최상의 수행법이 마하반야바라밀 수행이고 대면관찰법입니다. 7번 관찰해서 1번 성공하면 수다원이고 2번 관찰해서 1번 성공하면 사다함이고 할 때 마다 성공하면 아나함이고 아예 할 것이 없으면 아라한이 되는 겁니다. 인간의 몸 받은 것도 큰 행운이고 여기에 와서 부처님 법 만난 것도 크게 감사할 일입니다. 하루에 3번씩 거울을 보면서 아랫배에 힘을 주고 큰소리로 웃으시면 화장발도 잘 받고 기분도 좋아져서 활동도 잘 하게 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겠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주인으로 살겠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몸과 마음을 관찰하겠습니다. 행불하겠습니다.

 

 

         ♬눈♪을 부르는 바라밀 합창단

 

             스크린에 뜨는 찬불가 가사

 

 

    법회 대표로 발원하는 송파1구 명등보살님

 

  나무 삼세불모 성취만법 마하반야바라밀 염송

 

 

부처님, 필요한 곳에 쓰세요 하는 마음으로 헌공하고...

 


    부처님 만난 행복함을 전하리라 다짐하는 전법오서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금주의 다짐>

남의 기쁨을 나의 기쁨으로 삼고 남의 괴로움을 나의 괴로움으로 느끼며 그의 괴로움을 덜어주고자 하는 절실한 심정이 불자의 자비다. 남은 남이 아니라 나의 동일생명이기 때문이다. 이웃을 자신과 비교하여 보고 그의 흠을 잡고 낮추어 말하고자 하는 심리를 엄히 경계하자. 그것은 타락의 길이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비오는 날에도 주차 안내를 하시는 거사님들

 

 빗길에 오시는 보살님께 법회보를 전달하는 봉사팀

 

 

 

           송파18구법회에서 준비한 짜장밥, 감사합니다

 

 

           '당신이 행복입니다' 사인하시는 스님

 

마하반야바라밀!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리!

보현행원으로 불국 이루리!

 

***새해 1월 1일부터 조계종단 표준우리말의례로 법회가 봉행됩니다

 

 

 


불기 2562년 1월 7일 첫번째 일요법회 
불기 2561년 12월 셋째주 일요법회 - 반야바라밀이 일체의 번뇌인 모든 어둠을 여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