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불광 > 불광소식

광덕스님
불광교육원

반야원 불교용품전문몰

제목 불기 2561년 9월 넷째주 (9/24) 일요법회   2017-09-24 (일) 18:03
글쓴이 불광미디어팀   755



금주의 법어--올바른 수행을 위하여 필요한 것들

금주의 법사--팔공총림 동화사 유나 지환 스님

 

가뭄과 폭염, 폭우를 이겨내고 맞이하는 풍성한 추석을 앞두고, 조상님 산소 벌초와 여러 바쁜 일이 있어서인지 앞자리는 조금 비어 있는 채로 법회를 시작합니다. '일심 청정수 감로다 삼아서' 부처님께 헌다하고 예경 찬탄하는 순서로 예불은 진행됩니다. 보현행원을 실천하는 마음을 지니고 오늘은 청주분을 함께 읽습니다.

 

 

 ​                                 조상님 영구위패가 모셔진 연화당

 

『보현행자의 서원』--청주분

~~~부처님은 법계의 태양이시며, 선지식은 일체 중생을 돕고 성숙시킬 마지막 의지처이십니다. 이 모든 성스러운 스승님께서는 항상 밝고 맑은 청정법을 흘러 내시어 중생을 키워주시고 세계를 윤택하게 하여 주시옵니다. 저희들은 이들 모든 부처님과 모든 선지식을 물 건너는 사람의 부낭과 같이 생각하고 존중하고 의지하며, 세간의 안목으로 받들고 섬기겠습니다. ~~~

 

 

 

<법문내용>

수행을 위해 일요법회에 참석하신 분들께 감사와 찬탄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바른 수행을 위해서는 제대로 배워서 핵심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설법을 듣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한데 너무 잡다한 여러 가르침을 닥치는 대로 받아 들이는 것은 안 됩니다.

 

 

 

수행의 목표도 결과도 깨달음이긴 하지만 깨달음을 통해서 우리가 지혜롭고 자비로운 삶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개념적인 앎은 번뇌와 망상을 조복받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소용이 없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이라는 순수한 자리, 참마음이 우리 일상의 마음과 합일되는 순간이 잠깐씩 올 때도 있는데 그것이 자주 와야 합니다.

 

설법을 듣는 방법에는 우선 보리심을 발해야 합니다. 끊임없는 윤회의 고통에 시달려온 자신과 형제 부모님을 윤회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지혜와 자비심이 있어야 합니다. 티벳이나 깨달은 조사님들은 한결같이 윤회를 이야기합니다. 우리 생명은 불생불멸이기 때문에 없어지지 않는 영원성이기 때문에 깨닫기 전에는 윤회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는 깨달음과 아주 멀리 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황제를 비롯해서 지성인들이 인생의 중심에 깨달음을 두고 영원한 행복을 찾았는데 지금은 현실적으로 즐기며 사는 데에 에너지와 시간을 다 쏟고 있습니다.

 

깨달음을 얻는 데에도 복이 있어야 되는데 그것을 맑은 복, 정복이라 하고 세간의 명예나 지위로 얻는 복은 탁복이라 합니다. 탁복에 굴림을 당하면 중생을 벗어나지 못하고 욕계에서도 벗어나지 못합니다.

 

'내가 수행한다'는 예비단계는 내가 있다는 근본적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진정한 수행이 아닙니다. 반야심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내가 없이 수행하고 선행을 해야 본격적인 수행이 됩니다. 보현행원을 수행하는 것도 반야의 안목이 열려서 내가 없이 해야 모든 생명이 부처님으로 보여서 제불예경하고 찬탄을 하게 됩니다. 법문을 듣는 동기도 지적 욕구를 채우거나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바뀌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설법을 들을 때 자기를 비우고 공손한 마음으로 환희심으로 들어야 합니다.고요하게 집중하여 귀 기울이지 않는 것은 뒤집힌 그릇에 감로수를 받는 것과 같습니다. 설법 들은 것을 마음에 새겨서 사유하지 않는 것은 음식을 갈지 않는 것과 같아서 구멍 뚫린 그릇에 감로수를 받는 것과 같습니다. 탐진치인 삼독심과 자만심인 번뇌를 가진 채 설법을 듣는 것은 독약이 든 그릇에 감로수를 받는 것과 같아서 감로수 역할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법을 들을 때는 자만심, 불신, 산란심, 혼침, 싫증 등은 버려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인간 몸으로 태어나서 설법을 들을 수 있는 유리한 조건 속에 있습니다. 더 늙으면 몸이 말을 안 듣고 다음 생에는 인간으로 온다는 보장도 없고, 온다 하더라도 북한과 같이 부처님 법을 들을 수 없는 환경에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흔들리거나 회의하는 마음은 잡철과 같은데 이것을 금강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용광로에서의 단련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법회에 참석하고 끈기와 열정으로 수행하는 것은 자신을 단련하는 것이 됩니다.

 

순수하고 간절하고 확실한 믿음과 불퇴전의 마음으로 법등을 수행하는 모임으로 만들어서 법담을 주로 한다면 전법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화엄경에 보면 귀한 자식이 병에 걸린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리는 삼독이라는 암에 걸렸지만 자각 증상이 없어 모르고 삽니다. 먼저 자신이 암에 걸린 환자라는 것을 자각하고 암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막아야 하며 건강으로 가기 위한 실천을 하고 영원한 행복이라는 결과를 이뤄야 합니다.

 

수행에 중요한 것은 반야에 대한 믿음입니다. 반야안목으로 본 생명실상을 믿는 것인데 몸이나 느낌, 생각, 감정, 무의식은 실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서 내 생명이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임을 체험하는 것이 반야관입니다. 반야삼매는 적정한 참마음이고 반야행은 보현행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될 때 감정이 올라가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감정이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습니다. 이런 감정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감정은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런 감정이 올라오는구나 하고 지켜보면 지나가게 되고 평정심을 찾게 됩니다.

 

우리의 생각 중 거의는 부정적인 생각인데 나의 의지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고 무의식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럴 때에도 이 생각은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면 됩니다. 수행자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기 때문에 판단력도 정확하게 됩니다. 감정보다 생각이 다스리기 쉬운데 감정은 습관적으로 관성으로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불광 불자는 반야관을 하면서 마하반야바라밀을 제대로, 간절히,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염송하면서 세상에 끌려 다니지 않는 불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바라밀 합창단이 부르는 ♬너와 나는 본래 하나♬

 


      법회 대표로 발원문 낭독하는 송파 29구 명등보살님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금주의 다짐>

우리는 반야바라밀을 염하여 자기 자신에 대하여 자신을 갖자. 「나는 죄업에 속박된 자가 아닌 부처님의 무량공덕 실천자다. 지혜와 자비와 온갖 능력을 원만히 갖추었다.」 이와 같은 자신을 확인한다. 그리고 스스로 환희, 감사하며 자신과 이웃을 축복한다.

 

 

              국수 공양 봉사하신 강동6구 법회

 

                       감사하게 잘 먹었습니다.

 

 

                       석촌호수의 오리와 정경


                불광 화단에 피어난 채송화

 

***다음주(10/1)에는 회주스님의 법문이 있습니다.

 

 

 

 


불기 2561년 시와 음악이 흐르는 불광 안내입니다. 
불광연구원 33차 학술연찬회